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는 여름휴가 기간에 맞춰 이달부터 두 달 동안 ‘고객 집중 상담 시간제’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고객 집중 상담 시간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시까지를 고객 집중 상담 시간으로 설정해 해당 시간 중에는 지사 내 회의를 금지하고 고객 상담에 집중해 지역 주민들이 양질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오전 업무 시작과 종료 전 1시간은 직원들이 충실한 상담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변경된 지침을 숙지하고 접수된 신고·신청서 등을 처리하는 시간으로 활용된다.

고객집중 상담 시간 외 및 중식 시간에 방문하거나 유선 문의를 하는 것보다 고객 집중 상담 시간을 활용하면 보다 양질의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역본부 내방 고객은 일 평균 100여명, 전화로 상담 신청한 고객은 300명에 달해 충실한 상담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광주본부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져 상담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지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직원과 고객 간 상호 존중하는 상담 문화 정착을 위해 ‘스마일(Smile) 부채’를 비치하는 등 여름휴가 기간 동안 시범적으로 지역 주민이 상담을 원할 경우 가급적 오전 10시~오후 5시에 상담하는 것을 권장했다.

업무집중시간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인구소멸 위기 지역인 광주·전남지역에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 중의 하나인 유연한 휴가제도 활성화로 일·가정양립에 따른 근로자들의 육아 양육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된다.

윤중선 광주지역본부장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등 다양한 인구 정책 대책을 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 중으로, 고객과 직원이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함께 윈-윈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