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중 야구부, 부활 신호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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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화순중 야구부, 부활 신호탄 쐈다
중학선수권 준우승…7년만 입상
  • 입력 : 2024. 06.20(목) 12:3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화순중 야구부가 지난 19일 경북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대구경운중과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패해 준우승을 거둔 뒤 시상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화순중 야구부가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8년 만에 전국 대회에서 입상,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투수 최재원(3년)은 감투상, 내야수 김동현(3년)은 미기상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화순중은 지난 19일 경북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대구경운중에 1-6으로 패배하며 전국 제패의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럼에도 화순중은 지난 2017년 제46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동메달 이후 7년 만에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며 인구 6만명의 작은 시골 야구부의 기적을 일궈냈다.

이기주 감독이 이끄는 화순중은 최재원과 정승원 등을 주축으로 꾸린 탄탄한 마운드와 안정적인 수비로 ‘짠물 야구’,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며 전국 무대 평정을 호시탐탐 노려왔다.

화순중은 대구중을 4-2, 청주중을 7-2, 천안 메티스를 6-5, 부산중을 4-2로 연파하며 1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어 12강에서 안산중앙중을 4-2, 8강에서 온양중을 9-8, 준결승에서 서울 성남중을 7-4로 꺾으며 승승장구했으나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준우승의 아쉬움 속에서도 화순중은 이번 대회 호성적을 발판 삼아 올해 남은 대회에서 전국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8월 열리는 제3회 백호기 전국중학야구대회를 비롯 세 차례 대회에서도 입상을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이기주 화순중 야구부 감독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제71회 전국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군 우리 선수들이 너무나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다시 팀 전력을 잘 추스러 반드시 전국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만끽하겠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