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 10명중 7~8명 “비혼 동거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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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전남 청년 10명중 7~8명 “비혼 동거 긍정”
●통계청 ‘사회지표로 본 청년의 삶’
광주 48%·전남 35% “결혼해야”
“결혼 안하고 동거” 70~80%대
“결혼후 자녀 필요없어” 47%대
  • 입력 : 2024. 06.13(목) 17:31
  •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광주·전남지역 청년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48.7%, 전남은 35.7%로 모두 10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청년 10명 중 3~4명 만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혼 동거’에 대한 긍정 비중은 70~80%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지역 사회지표로 본 청년의 삶’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광주지역 19~34세 청년 가운데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48.7%로 조사됐다. 전남지역은 35.7%였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 조사때 광주 52.8%, 전남 60.9%에 비해 각각 -4.1%p, -25.2%p 낮아진 수치다.

반면 ‘비혼 동거’에 대한 긍정 비중은 높아졌다.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82.1%, 전남 77.1%로, 2012년과 비교해 광주는 26.1%p, 전남은 14.1%p 증가했다.

‘결혼 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중도 광주 47.8%, 전남 47.2%로, 2018년과 비교해 광주0.2%p, 전남 5.4%p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 역시 광주 38.9%, 전남 35.0%로, 2012년과 비교해 광주 6.8%p, 전남 0.8%p 늘었다. ‘자녀를 입양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31.1%, 전남 30.6%로, 모두 10년 전보다 줄었다.

‘자녀를 입양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31.1%, 전남 30.6%로, 10년 전보다 감소했다.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82.5%, 전남 78.8%로 모두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또 이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23.1%, 전남 34.1%였고, 재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8.6%, 전남 2.6%로 나타났다.

가족관계에 만족하는 비중은 광주와 전남 모두 증가했다. ‘전반적인 가족관계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전남 76.8%, 광주 74.0%로, 전국(73.5%) 대비 광주 0.5%p, 전남 3.3%p 각각 높았다. 2012년과 비교하면 광주 10.9%p, 전남 13.9%p 증가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비중은 광주 85.8%, 전남 81.9%로, 모두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노동 부문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광주·전남지역 청년이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모두 ‘수입’으로 광주 37.8%, 전남 35.7%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는 ‘적성·흥미’를, 전남은 ‘안정성’을 직업 선택의 중요 요인으로 꼽았다.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광주의 경우 ‘국가기관’(25.5%), 전남은 ‘대기업’(23.9%)으로 조사됐다. 2013년 대비 국가기관을 선호하는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는 광주 38.4%, 전남 33.4%로, 모두 10년 전보다 증가했다.

‘여성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2013년보다 모두 감소했다. 광주·전남 청년은 여성 취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을 ‘육아 부담’으로 꼽았으며, ‘여성 직업 긍정’ 비중은 광주 87.2%, 전남 86.5%이다.

‘일·가정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광주 46.8%, 전남 55.6%였으며, 가까운 미래에 직장을 잃거나 바꾸어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는 비중은 광주 64.2%, 전남 47.9%였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