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시민모금 6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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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시민모금 6억5000만원
지난해 6월29일부터 1년간 진행
  • 입력 : 2024. 06.18(화) 18:17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사진 왼쪽 세번째)와 이춘식 할아버지의 딸 이고은(사진 왼쪽 네번째)씨가 지난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역사정의 시민모금 전달식 및 응원의 자리에 참석해 모금운동 결과 모인 기부금을 전달받으며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뉴시스
일제강제노역 피해자들을 위한 민간 차원의 모금 운동이 1년 동안 6억5500만원을 모으며 마무리됐다.

18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9일 시작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 모금’ 운동이 8666건 접수돼 6억5500만6758원을 모으며 이날 마무리됐다.

노동조합이나 각종 모임 이름으로 참여한 경우 1건으로 산정돼 실제 모금 운동에 참여한 시민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모금 운동은 윤석열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에 맞서 시민들이 피해자와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와 일부 유가족들은 일본 기업들의 직접 사죄·배상을 촉구하며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한 배상금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

모금 운동은 시작 1주일 만에 2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8월 5억원을, 9월 6억원을 넘어서는 등 많은 호응을 받았다.

단체는 모금액을 피해자 지원과 역사정의를 지키는 지원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응원기금 마련에 호응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외교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이자 역사정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면서 “피해자들과 함께 대법원판결의 역사적 성취를 지켜가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