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화순 32.2도…올해 첫 폭염 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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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담양·화순 32.2도…올해 첫 폭염 특보
전남 동부지역 특보 확대 가능성
전국 온열질환자 71명…1명 사망
  • 입력 : 2024. 06.11(화) 17:54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기상청 로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 각지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올해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광주기상청은 11일 오전 10시 담양·곡성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2시 기준 담양·화순 32.2도, 곡성 32.1도, 광양 31.9도, 광주 31.7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35도가 넘으면 폭염경보가 내려진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남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을 기록하면서 특보 확대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 속 건강관리와 함께 농·축산업 폭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1일 기준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로 신고된 인원은 72명으로 이 중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추정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72명의 온열질환자가 신고됐다. 이는 전년 동기간, 신고됐던 54명과 비교하면 33.3% 늘어난 수치다.

질병청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이어지고 이른 더위로 인해 온열질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심혈관질환·당뇨병·뇌졸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온열질환은 건강 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며 “폭염 시 야외 작업, 운동 등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마시는 등 주기적 휴식을 통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