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열린 ‘디지털트윈 기반 순천만습지 조성 시뮬레이션’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순천만자연생태관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함께 ‘디지털트윈 기반 순천만습지 조성 시뮬레이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하 NIA)이 주관한 ‘2024년 디지털 트윈 활용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순천만습지를 대상으로 시행한다.
착수보고회에는 NIA와 수행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지스, 순천시 등 총 30여 명이 참석해 착수 보고와 사업 대상지인 순천만습지 일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업은 순천만습지 조성을 예측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SaaS형(구독형) 시뮬레이션 구축을 위한 것으로, 과업기간은 올해 1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10억9400만원이다.
과업내용에는 △정밀 3차원 해수유동 모델 고도화 △담수 유입량, 조위 분석을 통한 최적 습지 조성 시나리오 분석 △드론 기반 지형고도, 식생군락, 시설물 지도 최신화가 포함돼 있으며, 수집된 실측 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순천만습지 관리 기틀을 마련한다.
또 △조위별 갯벌변환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고정밀 드론영상 등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을 제작해 디지털화된 순천만 갯벌 관리로 도시계획수립 결정을 지원한다.
순천시는 향후 사업 결과물을 기반으로 순천만습지 중장기 갯벌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는 클라우드 기반의 앱서비스 구현으로 타 공공기관의 갯벌관리 및 습지 조성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순천만 조위, 지형에 맞는 수로를 개설하여 물 흐름 정체를 방지하고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습지조성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sjba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