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해리스, 광주오픈 단식 정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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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로이드 해리스, 광주오픈 단식 정상 올랐다
결승서 부 윤차오케테에 2-1 승
복식서는 이재문-송민규 우승
  • 입력 : 2024. 04.22(월) 11:56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로이드 해리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지난 21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단식 결승에서 부 윤차오케테(중국)에 2-1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로이드 해리스(Lloyd Harris·남아프리카공화국·ATP 단식 랭킹 171위)가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에서 단식 정상에 오르며 올해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로이드 해리스는 지난 21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광주오픈 단식 결승에서 부 윤차오케테(Bu Yunchaokete·중국·186위)에 2시간41분32초의 혈투 끝 2-1(6-2, 3-6, 6-4)로 승리를 챙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리스는 14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주특기인 강한 서브를 뽐냈다. 반면 윤차오케테는 5개의 서브에이스에 그치며 해리스의 서브를 되돌리는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서브에이스에서 크게 격차가 벌어졌음에도 이번 대회 6번 시드인 해리스와 5번 시드인 윤차오케테의 맞대결답게 치열한 양상이 이어졌다. 1세트에서 해리스가 두 번의 브레이크를 만들어내며 6-2 압승을 거두자 2세트에서 윤차오케테가 한차례 브레이크로 6-3 승리를 챙기며 3세트로 이어졌다.

3세트에서는 해리스와 윤차오케테가 한 게임 씩을 주고받으며 3-3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윤차오케테가 먼저 브레이크를 챙기며 4-3 리드를 잡은 뒤 해리스가 두 차례 브레이크를 포함 내리 세 게임을 가져오며 6-4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해리스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올해 첫 챌린지 투어 정상에 오르며 ATP 단식 랭킹을 171위에서 149위까지 22단계 끌어올렸다. 개인 통산으로는 2018년 렉싱턴오픈과 스톡턴오픈, 2019년 론서스턴오픈에 이어 세 번째다.

해리스는 시상식에서 “함께 멋진 결승전을 만들어준 부 윤차오케테에게 감사하다. 볼 키즈와 심판, 슈퍼바이저, 관계자 등 이번 대회를 만들어 준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결승전에 함께해 준 팬들 덕분에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날 열린 복식 결승에서는 이재문(ATP 복식 랭킹 451위)-송민규(이상 한국산업은행·409위) 조가 지에 쿠이(Jie Cui·중국·568위)-이덕희(세종시청·1200위) 조에 2-1(1-6, 6-1, 10-3)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이재문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ATP 복식 랭킹이 451위에서 300위까지 151단계 올랐고, 송민규 역시 409위에서 283위로 126단계 올랐다. 이덕희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1200위에서 652위로 548단계 뛰어올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