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마라톤>1000여 달리미, 영산강변 빗속 레이스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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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호남마라톤>1000여 달리미, 영산강변 빗속 레이스 즐겼다
제21회 호남마라톤 성료
남 하프 김영집·10㎞ 박종관 우승
여 하프 김미선·10㎞ 김유진 우승
  • 입력 : 2024. 04.21(일) 18:19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전남일보가 주최한 제21회 호남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국내·외 마라토너 1000여명이 21일 광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광장을 출발해 철쭉꽃이 만개한 영산강변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전남일보가 주최한 제21회 호남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국내·외 마라토너들이 21일 광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광장을 출발해 승촌보를 통과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제21회 호남마라톤 참가자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영산강변을 달리며 시원한 봄날의 빗속 레이스를 즐겼다.

광주 승촌보 영산강문화관 광장에서 나주 영산교를 돌아오는 호남마라톤대회가 21일 오전 마라톤 동호인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내 마라톤 저변 확산과 생활체육 활성화, 마라톤 동호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치고 힘든 일상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일보사가 주최하고, 광주시육상연맹·(사)전일엔컬스·마라톤세상 공동 주관, 전남도·광주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달리미들은 차분한 봄비로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얻고 동반자들과 함께 화합의 레이스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의 개회식에는 양대동 광주시육상연맹 상임부회장과 안재오 광주시체육회 스포츠사업부장 등이 참석,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을 대신해 개회 선언을 한 문병익 재무이사는 “호남마라톤은 1960년 일어난 4·19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대회로, 샛노란 유채꽃과 함께 완연한 봄 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유서깊은 대회다”며 “개인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느슨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의 레이스를 펼치시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달리미들은 이날 10㎞와 하프 등 2개 부문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남자 하프코스 우승은 김영집(50·목포마라톤클럽)씨가 차지했다. 김영집씨는 1시간18분42초29의 기록으로 2위 이찬화(1시간20분07초55)씨에 불과 1분여 앞설 정도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3위는 정용원(1시간20분40초03·코딱이)씨가 기록했다.

여자부 하프코스 우승자는 김미선(48)씨다. 김미선씨는 1시간41분08초43의 기록으로 2위 안유리(1시간43분08초15·무등마라톤)씨를 2분 차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김혜옥(1시간43분59초12·건강한사람들마라톤클럽)씨가 3위로 골인했다.

10㎞ 남자부에선 박종관(40·목포러닝스쿨)씨가 35분51초35의 기록으로 2위 문복식(36분07초19)씨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3위는 36분25초39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승빈씨였다.

10㎞ 여자부는 김유진(49)씨가 42분35초58로 1위를 차지했다. 42분41초34로 1위에 6초 차 뒤져 골인한 김진아씨가 2위를 기록했고, 3위 신효정(44분40초65)씨가 뒤를 이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