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진, '비대위 구성 후 전당대회' 뜻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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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힘 중진, '비대위 구성 후 전당대회' 뜻 모아
절차·의료 대란 문제 등 논의
  • 입력 : 2024. 04.15(월) 16:35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 중진들이 15일 차기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절차와 의료 대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조경태·권영세·권성동·한기호·윤상현·나경원·박덕흠·안철수·김상훈·이양수·이종배·이헌승·김도읍·윤영석·김태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 체제 정비 방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 “그런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지도부 구성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당헌당규상 구성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사실상 현 비대위 체제가 존속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실무 절차 진행을 위해 비대위 체제가 꾸려져야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일단은 비대위를 먼저 구성을 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당헌당규 상으로 되어 있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것이 하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우리가 해야 할 게 지금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이제 비대위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해서 그 체제로 일단 가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를 먼저 빨리 선출하고 그 원내대표가 한 두 달 안에 (전당대회를) 하면 한 7월 정도까지는 진행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권영세 의원은 ‘수도권 지도부’를 요구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우리 당이 개혁적인 목소리가 커져야 하고 개혁적인 목소리가 더 담겨져야 한다는건 모든 분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