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선 이상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절차와 의료 대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원내대표와 조경태·권영세·권성동·한기호·윤상현·나경원·박덕흠·안철수·김상훈·이양수·이종배·이헌승·김도읍·윤영석·김태호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 체제 정비 방안을 포함한 여러가지 현안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며 “내일 당선자 총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집단지도 체제에 대해, “그런 논의는 없었다”며 “오늘 그런 얘기를 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지도부 구성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하기 위해서는 비대위를 거쳐야 한다”며 “당헌당규상 구성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총선 이후 한동훈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한 만큼, 사실상 현 비대위 체제가 존속된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선, 실무 절차 진행을 위해 비대위 체제가 꾸려져야 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일단은 비대위를 먼저 구성을 하고 그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치르게 당헌당규 상으로 되어 있다”며 “그래서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비대위를 만들고 그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제대로 된 지도부를 뽑는 것이 하나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우리가 해야 할 게 지금 전당대회를 치르려면 이제 비대위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해서 그 체제로 일단 가는 것”이라며 “원내대표를 먼저 빨리 선출하고 그 원내대표가 한 두 달 안에 (전당대회를) 하면 한 7월 정도까지는 진행할 수 있겠다”고 내다봤다.
권영세 의원은 ‘수도권 지도부’를 요구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우리 당이 개혁적인 목소리가 커져야 하고 개혁적인 목소리가 더 담겨져야 한다는건 모든 분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