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5월 ‘지옥의 일정’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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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5월 ‘지옥의 일정’ 만들어졌다
8라운드 울산전 4월20일 → 5월15일
13라운드 전북전 5월18일 → 19일로
4일 간격 대구·울산·전북과 3연전 편성
  • 입력 : 2024. 04.03(수) 16:1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와 13라운드 홈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K리그1 일정 변경으로 다음 달 지옥의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울산HD의 2023-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진출에 따른 연쇄 효과로 광주는 5월에만 7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광주FC와 울산HD, 13라운드 광주FC와 전북현대의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고 3일 밝혔다. 두 경기는 모두 광주의 안방인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다.

8라운드 울산전은 4월20일 토요일 오후 2시에서 5월15일 수요일 오후 4시30분으로 변경됐다. 5월15일은 주중이지만 부처님 오신 날로 공휴일이어서 야간 경기를 진행하지 않는다.

13라운드 전북전은 5월18일 토요일 오후 7시에서 5월19일 일요일 오후 4시30분으로 밀렸다. 이로써 광주는 5월11일 토요일 오후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대구FC와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4일 간격으로 두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일정 변경은 울산HD가 오는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A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뒤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르는 것을 고려해 결정됐다. 연맹은 일정 변경을 위해 광주를 비롯해 울산, 전북과 모두 협의했다.

다만 광주는 일정 변경으로 지옥의 일정을 받아들게 됐다. 이번 달에는 인천전(3일)-김천전(6일)-전북전(13일)-수원전(27일)으로 이어져 휴식이 충분하지만 다음 달에는 제주전(1일)부터 대전전(6일)-대구전(11일)-울산전(15일)-전북전(19일)-인천전(25일)-포항전(28일)까지 주중 경기에 장거리 원정까지 겹쳤다.

울상을 지을 수밖에 없는 광주다. 점점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해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는 시기에 5일-5일-4일-4일-6일-3일 간격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정효 감독이 로테이션 가동 등 대안 마련을 위해 고심하겠지만 일정에 대한 부담을 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