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일반대학 정시모집… "전략적 지원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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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수능
4년제 일반대학 정시모집… "전략적 지원 나서야"
3일~6일 3개군 지망 지원
수시 이월된 정원 정시 ↑
산출기준·영역별 비율 고려
"경쟁률 확인·유불리 따져야"
  • 입력 : 2024. 01.02(화) 17:07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2024학년도 정시 모집 일정. 최지운 편집디자인
오늘부터 4년제 일반대학교 정시 모집이 시작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이라 불렸을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던 가운데 최저등급, 모집정원, 과목별 유불리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반대 대입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3일~6일까지 수험생은 해당 기간 가·나·다 군 각각 1개씩 지망 대학을 정해 원서를 쓰면 된다. 전문대 정시는 별도로 3일~1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단 수시모집에 최종합격한 지원자는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합격하고 대학에 등록하지 않은 경우도 포함이다.

정시 지원방법은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 또는 진학어플라이에서 통합회원으로 가입해 원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올해 정부가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나서자 28년만에 최다 졸업생들이 수능에 응시하는 등 정시 모집에 재학생뿐 아니라 많은 졸업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정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불수능’ 때문에 최저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수시 탈락자가 많아 이월된 정원이 평년보다 높은 편이다.

작년 대비 올 광주지역 대학 정시 이월 정원은 작년에 비해 전남대학교 95명(316명→411명), 조선대학교 134명(336명→470명)이 늘어났다. 수시에서 넘어온 정원이 많아 두 학교 모두 당초 정시 모집인원(400여명)이 두 배가 되는 상황이다.

영역별 반영비율과 성적산출 기준도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표준점수로 성적을 매기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백분위로 평가하는 곳도 있어 각 학교별 평가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영역별 점수 반영 비율이 점수가 잘 나온 과목을 더 많이 반영하는지 따져보는 등 유불리를 고려해야 한다.

전남대는 표준점수를 활용해 점수를 산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가 40%, 자연계열은 수학이 40%를 차지하는 등 계열별 반영비율의 차이가 있다. 조선대는 산출 기준으로 백분위를 적용한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줄고 탐구영역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올랐다.

다음으로 실시간 경쟁률을 체크해야 한다. 보통 모집 첫 날부터 인기학과에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 때문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과는 의·치대를 제외하고 이른바 ‘전화기’라 불리는 전자·전기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등에 많이 지원한다. 문과에서는 경영·경제·행정학과가 ‘3대학과’로 자리잡고 있다. 문과에서 유일하게 정원이 많고 취업이나 진로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문과 지원자들이 가장 선호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기존 자료를 토대로 각 학교별 전형을 구체적으로 숙지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훈탁 광주시교육청 진로진학과 장학관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자료들을 참고해야 한다. 학과별 수시 이월 정원, 실시간 경쟁률, 최근 3년 정시 합격 수능 성적 자료 등을 보면서 상향, 적정, 안정권으로 가·나·다군을 분류해 지원해야 한다”며 “합격하더라도 등록 포기자가 많으니 최초 합격선에 들지 않더라도 추가합격까지 꼼꼼히 챙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