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월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있다. 뉴시스 |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한 비대위원장과 이 대표 간 회동이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내일로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통상 여야는 새 당 대표, 원내대표가 취임하면 상견례 형식의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만남은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이 대표의 본관 사무실을 찾아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도 이날 국회 출근길에 “예방해야 할 분들이 많다. 의장을 포함해서 관례에 따라 그분들 일정에 맞춰 제가 가서 인사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한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검사 사칭한 분’이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 “민주당은 검사를 그렇게 싫어하면서 왜 검사를 사칭한 분을 절대 존엄으로 모시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정쟁에만 몰두해온 여당에게 국정 운영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 여당이 집권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며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