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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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힘, 2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민주 “효과 없다” 견제
  • 입력 : 2023. 12.25(월) 15:12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아들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의 새 사령탑으로 지명된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온라인 전국위원회를 열어 한동훈 전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의결하고, 올해 안에 비대위 체제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총선을 100일 남짓 남겨둔 시점이기 때문에, 새 지도부를 빠르게 꾸려 총선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당 일각에서는 오는 29일 출범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후, 비대위원 인선 과정까지 고려한 시점이다.

비대위원은 중도층과 수도권, 청년층 표심을 고려해 인선 작업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789(1970·80·90년대생)세대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하되, 그 이전 세대라도 새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는 사람이면 중용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원장 선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기 직전,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공관위원장으로 내정됐다는 말이 돌았다.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25일 견제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처럼 1일 1실언에 플러스 1일 1오만으로 몰락할 것”이라고 적었다.

박용진 의원은 라디오 ‘오늘’ 인터뷰에서 “한동훈식 야구는 삼진아웃으로 가는 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앞서 한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데 대해,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면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한동훈식 야구는 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9회 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후회 없이 휘두르면 그냥 삼진아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을 보여줘야지 아무거나 휘두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