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 합의 도출 미뤄져… "20일 오전 다시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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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여야, 예산 합의 도출 미뤄져… "20일 오전 다시 협의"
  • 입력 : 2023. 12.19(화) 16:44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합의체 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공동취재)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한 20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합의 도출이 미뤄졌지만, 20일에는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20일 다시 만나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2+2 협의체’ 회의 후, “양당이 제출한 10개의 리스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한번씩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다만 전반적 의견 교환을 하다 보니 합의에 이른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출한 법안 전체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각 당에서 하고 다음 회의때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여야는 총 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과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새만금 사업 등 약 56조9000억원 규모 예산의 증·감액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최대 쟁점이었던 R&D 예산 증액 문제에 대해선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감액을 통해 일부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민주당의 지역사랑화폐 예산 증액을 여당이 일부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야는 앞으로 합의 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쟁점 예산안 합의에 대해, “많이 좁혀졌다”면서 “양당 원내대표가 추가로 만나서 정리하기로 했다. 내일 오전에는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