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합의체 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공동취재) |
여야는 20일 다시 만나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를 열기로 한 만큼, 협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2+2 협의체’ 회의 후, “양당이 제출한 10개의 리스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한번씩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다만 전반적 의견 교환을 하다 보니 합의에 이른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제출한 법안 전체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각 당에서 하고 다음 회의때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여야는 총 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과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새만금 사업 등 약 56조9000억원 규모 예산의 증·감액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최대 쟁점이었던 R&D 예산 증액 문제에 대해선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감액을 통해 일부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민주당의 지역사랑화폐 예산 증액을 여당이 일부 받아들이기로 했다.
여야는 앞으로 합의 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쟁점 예산안 합의에 대해, “많이 좁혀졌다”면서 “양당 원내대표가 추가로 만나서 정리하기로 했다. 내일 오전에는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