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COP28 제28차 유엔기후협약 당사국총회 결과 공유 대국민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 이후 대출금리가 2%에서 5%까지 치솟으며 소상공인 이자 부담은 크게 늘었다. 경영 애로로 자금 상황이 어려운데도 신규 대출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탈원전 등으로 전기요금도 40% 가까이 인상했다. 밤낮없이 일해 어렵게 벌어들인 수익들의 많은 부분이 전기료로 빠져나가는 암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국민의힘은 소상공인들의 당면한 어려움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소상공인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들을 나누기 위해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은행권과 협력해 고금리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의 대출금리를 일정 폭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부담도 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주장하는 무차별 지원이 아닌 영세한 소상공인에게 지원이 집중되도록 할 것”이라며 “일정 수준 매출액 이하의 영세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인상된 요금의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지난주 폐막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원자력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한 점을 언급하며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부지를 마련하는 내용의 ‘고준위 특별법’ 처리도 야당에 촉구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