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안군 압해읍 일원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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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내년 신안군 압해읍 일원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착공
해수부 공모 선정…경제효과↑
한국 갯벌 세계유산 통합관리
  • 입력 : 2023. 12.04(월) 16:42
  • 양가람·신안=홍일갑 기자
신안 갯벌. 사진 오른쪽 하단은 신안군 압해도에 지어질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조감도. 신안군 제공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체계적으로 통합 보전관리 할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가 내년 신안군에 들어선다.

4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공모한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설립지에 신안군 압해읍 일원이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는 갯벌 보전본부 건립과 함께 유네스코 국가해양정원 조성, 대국민 인식 증진 등 지속적인 갯벌 보전관리와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갯벌을 통합 관리할 사무국인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의 건립지 선정 공모를 시행했다. 지난 2021년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갯벌(충남 서천·전북 고창·신안·보성·순천)이 여러 지자체에 걸쳐 있고 공동으로 관리해야 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

신안 갯벌은 국내 갯벌의 85.7%를 차지하고 있다. 1109종의 생물종 출현 및 철새 이동경로 주요 서식지 등 생태계 보고로서 가치가 크다. 신안에 갯벌 보전본부가 들어서면 전남지역 향후 30년간 생산유발효과 927억원, 부가가치효과 514억원, 고용유발효과 2100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갯벌에 대한 체계적인 생태계 보호·관리는 물론 지속가능한 유산관광 등이 대거 활성화 될 전망이다.

갯벌 보전본부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보전본부는 국비 320억원을 들여 갯벌 생태조사, 보전 및 교육정책을 수립한다.

전남도는 갯벌 생태계 복원 및 식생 복원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총 922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전남도 갯벌 보전·관리’를 위한 4개 분야 29개 사업을 진행한다.

신안군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갯벌 보전본부와 함께 한국의 갯벌이 연속유산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세계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가람·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