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 재선출 돌입…김문수 선출 취소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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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재선출 돌입…김문수 선출 취소 수순
  • 입력 : 2025. 05.10(토) 01:42
  • 정성현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측의 김재원 비서실장(왼쪽)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재개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협상에 참석한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측의 손영택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되자, 당 지도부가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사실상 강제 교체에 나선 것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새벽 국회에서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의 ‘대통령 후보 선출 절차 심의’ 의결을 시작으로, 선거관리위원회의 ‘김문수 후보 선출 취소’ 의결, 한덕수 후보의 입당 및 후보 등록에 대한 비대위 의결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날 중 전당원 투표를 거쳐, 11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지명한다. 신 수석대변인은 “밤사이에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 후보를 등록하는 절차를 모두 밟아야 한다”며 “한 후보의 입당도 비대위 의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 측은 당의 절차와 무관하게 이날 오전 후보 등록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당의 공식 후보는 김문수”라며 “강제 교체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재선출 절차에 돌입한 만큼, 후보 등록에 필요한 당 대표 직인과 기탁금 통장은 김 후보에게 제출하지 않을 전망이다.
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