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발전후원회가 7월 7일 오후 6시 라마다플라자 충장호텔에서 ‘후원의 밤’행사를 개최했다. 전남대병원 제공 |
1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미래 의료를 위한 동행, 함께 라서 따뜻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남대병원의 교육·연구·진료 등 발전을 위해 기부한 후원인들을 초청해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정성택 전남대학교병원 이사장·전남대학교 총장,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허정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 이사를 비롯해 70여명의 후원인과 서삼석·이병훈·민형배·이형석·이용빈 국회의원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소통의 밤’이라는 부제로 열린 1부 행사는 발전후원회 후원금으로 치료를 받은 수혜자들이 후원인들에게 보낸 감사편지를 소개하는 오프닝 영상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전체 기부자 및 내빈 소개 후 박흥석 후원회장 대신 축사를 낭독한 허정 이사는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전남대병원의 역할은 비단 진료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공공의료를 포함해 대한민국의 미래의료를 이끌어가는 중심으로 우뚝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장미꽃을 전하는 사람 손에는 장미향이 남는다는 말처럼 후원인들의 소중한 나눔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 더 의미있는 모습으로 바뀐다”며 “전남대병원이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이라는 또 하나의 도약을 앞둔 지금, 그 과정을 응원하고 지켜보는 역사의 증인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후원회와 새병원을 소개하는 메인 영상이 상영된 후 기부자들에게 발전후원회 배지 착용식이 진행됐으며, 소프라노 박성경과 글로리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글로리앙상블은 안영근 병원장과 함께 바이올렛 합주곡을 연주해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안영근 병원장은 “발전후원회는 개인의 영달보다 타인의 기쁨을 먼저 생각한 아름다운 마음이 모여 커다란 봉우리가 됐다”며 “슈바이처 박사는 ‘사랑은 나눌 때마다 두 배가 되는 유일한 것’이라는 말을 남겼듯이 후원회가 여러분이 나누어주신 아름다운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 더 큰 사랑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창립된 전남대병원 발전후원회는 지난 18년동안 1596명에게 후원금 105억 6000여만원을 기부받았으며, 후원금은 미래의료 발전을 위한 교육, 연구, 소외계층 의료지원 및 국내외 공공의료사업에 지원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