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면수업 전환에 광주 학교폭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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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교조 "대면수업 전환에 광주 학교폭력 급증"
1월 66건→5월 314건 증가
"시교육청 대책 마련해야"
  • 입력 : 2023. 06.12(월) 18:33
  •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
광주시교육청 전경
코로나19 이후 광주지역 일선학교의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학교폭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1월~5월 기준 학교폭력전담기구 신고접수는 총 930건으로 지난해 709건보다 221건(31%) 증가했다.

1월 66건, 2월 16건에서 개학 이후인 3월 253건, 4월 281건, 5월 31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는 1월 46건, 2월 15건, 3월 122건, 4월 255건, 5월 271건이 접수됐다.

동·서부교육지원청 내의 법정위원회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역시 277건으로 지난해 167건보다 110건(66%) 늘었다.

1월 84건, 2월 26건, 3월 12건, 4월 61건, 5월 94건 등 총 277건이며 지난해는 1월 51건, 2월 21건, 3월 2건, 4월 33건, 5월 60건 등 167건이었다.

올해 대면 수업이 재개됨에 따라 학교폭력도 크게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교현장은 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담당자인 학교폭력 책임교사의 업무고충은 더이상 버틸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학교현장 책임교사의 업무지원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폭력 정책은 (여타 교육정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학교폭력 예방과 사후 교육적 지도는 생활교육에서 가장 고난도의, ‘교육의 위대함’이 발휘되는 영역”이라며 “교육감이 직접 TF팀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