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재 윤두서 그림 중심' 군립미술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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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재 윤두서 그림 중심' 군립미술관 건립
  • 입력 : 2023. 02.26(일) 15:04
  • 해남=전연수 기자
해남군립공재미술관 건립 업무협약
해남군 군립미술관이 ‘공재미술이 중심이 되어 해남 미술이 공존하는 미술관’으로 건립된다.

해남군은 최근 해남윤씨 종가 종손 윤성철씨와 해남군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군은 미술관 운영에 필요한 조직 설치 및 전문인력 배치, 시설 조성, 유물의 보존 및 활용사업을 추진하고, 유물 소유자는 미술관 개관 이전에 해남군에 유물을 기탁 등 제공해 미술관 내 전시.수장 및 활용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술관 운영위원회 설치 시에는 유물 소유자가 참여해 미술관 운영의 제반사항에 대해 군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군은 공청회와 미술단체 간담회, 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공재 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군립미술관 건립 방향을 확정했다.

미술관은 해남읍 연동리에 건립되며 시설 명칭은 해남군립공재미술관으로 명명할 예정이다.

새로 조성될 미술관은 공재 윤두서 선생의 국보·보물 등 작품과 근현대 해남미술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군은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관 설립협의를 진행한 후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서를 제출했으며 3월중 현장실시를 거친 후 4월 중 사전평가 결과가 통보될 계획이다.

공재 윤두서는 윤선도의 증손이자 정약용의 외증조이다. 공재 선생은 산수화와 도석인물화, 풍속화, 동물화, 화조화 등 다양한 화목의 작품을 제작했다. 대표작은 해남 녹우당의 종손이 소장하고 있는 ‘자화상(自畵像)’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미술관 건립이라는 군민과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도록 미술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 통과를 위해 수준에 맞는 미술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전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