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수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상습폭행한 교장·교사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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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여수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상습폭행한 교장·교사 기소
'생활태도 좋지 않다'는 이유로 학생 16명 상습 폭행·학대
  • 입력 : 2022. 12.16(금) 22:21
  • 뉴시스
광주지방·고등검찰청 전경. 뉴시스
전남 여수의 한 비인가 대안학교 교장과 교사가 10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A 대안학교 교장 B씨와 교사 7명 등 총 8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학교와 기숙사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학생 16명의 얼굴과 몸을 때리고, 바닥에 머리를 박게 하는 등 폭행·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생들의 생활 태도가 좋지 않다는 것이 폭행과 학대의 이유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서 교장 B씨는 39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순천지청은 지난해 10월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김윤섭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은 "집을 떠나 기숙 생활을 하는 어린 피해자들에 대해 보호·감독 의무를 저버리고 장기간에 걸쳐 학대한 교육시설 관계자들을 불구속기소 했다"면서 "아동학대사범을 엄단하고, 피해자들에게 치료비 지급, 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등 범죄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