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불균형 해소'…광주·대구시장, 민선 8기 첫 달빛동맹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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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불균형 해소'…광주·대구시장, 민선 8기 첫 달빛동맹 회동
  • 입력 : 2022. 11.25(금) 13:44
  • 뉴시스
민선8기 첫 달빛동맹 회동
강기정·홍준표 시장 광주시청서 '달빛 동맹 강화' 협약 체결

군 공항 이전·달빛고속철도·도심 하천 프로젝트 '상생' 협약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달빛 동맹' 회동을 가졌다.

'달빛동맹'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2009년 두 도시의 머리글자를 합쳐 만든 공동발전사업이다.

강 시장과 홍 시장은 25일 오전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두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도심 군공항 ▲달빛고속철도 ▲도심하천 개발 프로젝트 등 공동 현안에 대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특히 군 공항 이전의 경우 두 지역 모두 오랜 숙원인데다 나란히 특별법을 추진 중에 있는 점에 주목, 여당인 국민의힘과 국회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방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다만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사업 대상과 시행자·입법화 진행 속도가 서로 다른 점은 숙제로 남아 있다. 실제 대구경북 정치권에선 '선 TK 신공항, 후 광주 군공항'을 주장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큰 틀에서는 군공항 이전과 종전부지 개발이 핵심과제이고, 법안 발의 뒤 상임위 논의 시점도 2주일 정도로 맞닿아 있는 점을 고려, 두 도시 간 '합리적 연대'와 여야 간 '특별법 교차 지원'에 행정력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홍 시장은 "1991년도 3월부터 1992년도 8월까지 광주 북구 우산동 모 아파트에 살았다. 인연이 많은 도시다. 무등산에 오른 횟수만도 10번이다"며 광주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에서) 남북 교류만 활발하다. 동서간 교류는 거의 없는 잘못된 구조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은 점을 타파하기 위해 달빛고속철도 사업이 예타(예비타당성 조사)없이 통과돼야 한다. 현 정부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대구와 광주를 잇는 광대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 명칭 변경도 제안했다.

강 시장은 "누구보다 지역 소멸을 걱정하며 (관련) 제도나 정책을 바꾸려는 홍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질병이라 불리는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두 도시가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을 함께 잘 처리하자. 하늘길(군공항 이전)·물길(영산강·금호강 개발 사업)·철길(달빛고속철)을 여는 중요한 날"이라며 "두 도시가 지역 균형발전의 주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할 계획이었지만 5·18단체의 반발로 참배 일정을 취소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