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감자 파종 적기…고온 피해 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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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속으로
가을 감자 파종 적기…고온 피해 심어야
●전남 농기원이 전하는 주간농사정보(8월 넷째주)
이랑(두둑·고랑) 동서 방향 설치
씨감자 고랑보다 높게 북쪽면
가을메밀, 첫서리 10주 전 파종
배추 파종 시기·고추 관리 중요
  • 입력 : 2024. 08.19(월) 15:12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
전남 농업기술원 8월 넷째주 주간 농사전망. 농기원 제공.
전남 농업기술원(농기원)이 가을감자를 심을 농가는 지역별 적기에 맞추어 파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을감자의 파종적기는 중부지방은 8월 상중순, 남부지방은 8월 중하순으로 감자를 아주 심는 작업은 고온의 한낮은 피하여 이른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파종한다.

토양에 습기가 많을 경우 씨감자의 부패가 우려되므로 가급적 이랑을 동서 방향으로 설치하고, 씨감자는 고랑보다 높게 북쪽 면에 심어 습해와 직사광선을 피하도록한다.

가을감자 재배는 봄 재배에 비하여 생육기간이 짧고 줄기와 잎의 신장이 느리므로 질소질 비료를 20% 정도 많이 줘야 한다.

가을메밀은 장마기를 피해 가능한 한 늦게 파종하고, 첫서리가 오기 10∼12주 전에 파종해야 한다. 조기파종 시 고온다습 환경에서 개화가 불량하기 때문이다.

남부지역의 파종적기는 8월 상·중순이며 중북부 지역은 7월 중·하순, 제주지역은 8월 하순~9월 상순에 파종하는 것이 유리하다.

파종량은 흩어뿌릴 경우 8∼10kg/10a, 줄뿌림의 경우 열간 30cm기준 6∼8kg/10a가 적당하다.

채소종 중 배주는 일반적으로 8월 중순에 파종한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중순에 김장용으로 수확하며, 재배지역의 작형을 고려해 적기에 파종한다.

특히 남부지역의 고추는 9월 5일 이전 착과된 과실은 착색되고 수확이 가능하므로 후기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열매 색이 진홍색이며 과실 표면에 주름이 생겼을 때가 매운맛인 캡사이신 성분이 가장 많은 수확적기다. 80% 이상 붉어진 고추는 즉시 수확해 나머지 고추의 숙기를 촉진 시켜줘야 한다.

전북 김제시 금구면의 한 감자밭에서 인부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뉴시스.
벼 농사는 조생종이나 일찍 심어 벼 이색 패기가 완료된 경우 벼 뿌리에 산소 공급이 잘 이루어지도록 물을 2∼3cm로 얕게 대고 논물이 마르면 다시 대어주는 물 걸러대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쌀 품질과 크게 관련 있는 완전 물떼기 시기는 출수 후 30∼40일경이 적기다. 물떼기 시기가 적기보다 빨라지면 벼알이 충실하게 여물지 못하고 청미?미숙립 등 불완전미가 증가하여 수량과 품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삭 패기 전후 30도 이상의 높은 기온과 다습한 환경인 요즘 세균벼알마름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수시로 살펴 초기에 방제해야 된다. 병은 이삭 팬 전후에 가스가마이신, 옥솔린산 성분 등의 등록약제로 방제 해야 한다.

밭작물 중 논에 심은 콩은 습해를 받기 쉬우므로 콩알이 차는 8월 하순경에는 집중강우와 강풍에 대비, 배수로를 정비하고 웃자라고 무성한 콩은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순지르기 등을 해줘야 한다. 순지르기는 생장점(마디끝)이 아닌 식물체의 측면(잎)을 자르고, 생육부진 시 0.5∼1% 요소액을 2∼3회(1회/1일, 100∼200g/물20리터) 엽면살포를 해야 한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