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 공항 특별법 '달빛동맹 성과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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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 공항 특별법 '달빛동맹 성과물 기대
민선8기 광주·대구시장 첫 회동
  • 입력 : 2022. 11.24(목) 17:47
  • 편집에디터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달빛 동맹' 회동을 갖는다. 특히 양 지자체는 관내 군 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점에서 양 지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과 홍 시장은 25일 오전 광주시청에서 만나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두 시장은 이날 만남에서 △도심 군공항 이전 △달빛고속철도 △도심하천 개발 프로젝트 등 3가지 공동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넓히고 상호 협력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날 회동에서 주된 논의 안건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이 될 전망이다. 홍 시장이 모든 일정을 제쳐둔 채 서울에 머물며 특별법 통과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실을 방문해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특별법은 기부대양여 방식만으론 원활한 군공항 이전이 어렵기 때문에 국가 재정 투입 근거를 만들고 국가 사업으로 추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 하지만 사업 대상과 시행자, 입법화 진행 속도면에서는 서로 다르다. 대구의 경우 군공항 이전지 선정과 정부 부처 의견 조율이 완료됐고 특별법 발의도 3개월 정도 앞서 있다. 광주의 경우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여 대구경북 정치권에선 '선 TK 신공항, 후 광주 군공항 특별법 통과'를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협조없이는 법안 통과가 어렵다. 정치 경험이 많은 강 시장과 홍 시장 모두 이런 정치 상황을 모를리 없는 만큼 여야 간 '특별법 교차 지원'을 통한 입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홍 시장이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인 점에서 정부여당을 설득하고 강시장은 원내 1당은 민주당에 협조를 구하는 공조 말이다. 특별법 동시 통과가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유대 강화와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 2009년 맺은 달빛동맹의 가시적 성과물 도출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