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작가 작품워크숍 '넛지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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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지역 청년작가 작품워크숍 '넛지프로젝트'
광주 동구 ‘예술공간 집’ 기획||오는 27일까지 작가 6명 참여||작가별 작품세계 심층적 연구
  • 입력 : 2022. 10.24(월) 15:48
  • 최권범 기자

강미미 作 모순된 길들임

광주 동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집이 지역의 청년작가들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넛지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최근 베스트셀러의 제목이기도 한 '넛지(nudge)'는 경제용어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으로 정의된다. 작가들의 작품세계에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이들의 작품세계가 더욱 성장하고 또 지역미술의 활발한 움직임을 조금씩 유도해 보고자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넛지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8월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고, 강미미(회화), 김은택(회화), 백상옥(조각), 서영기(회화), 진 허(회화), 한동훈(회화) 등 6명을 선정했다.

강미미 작가는 '삶의 균형과 조화'를 주제로 작업하는 청년작가로 이성과 비이성, 사회와 개인, 꿈과 현실 등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단면들을 통해 보여준다.

김은택 작가는 '빛'을 주제로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빛'을 회화의 눈을 통해 구현해보고자 다양한 매체와 그리기의 방식으로 빛의 무수한 현상과 감정 등을 기록해가고 있다.

백상옥 작가는 '고무신'으로 우리들의 삶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각자의 기억과 공감을 이끌어 내는 소통의 수단이자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담는 그릇인 고무신으로 독자적 작품세계를 구축해가는 작가다.

서영기 작가는 회화로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되는 다양한 풍경을 재현한다. 폐허가 된 건물의 공간, 기시감 가득한 노을 풍경, 사탕, 담배, 썩은 강물 등 평범하지 않은 풍경들의 낯설고 익숙한 모습을 독자적 회화로 보여준다.

진 허 작가는 나무의 나이테에 여성의 삶을 상징적으로 대입하여 그려간다. 어머니의 삶에 녹아든 주름처럼 한 해, 한 해 시간을 쌓은 나이테를 여성의 이미지와 결합하여 여성의 삶과 존재 가치를 보여주고자 한다.

한동훈 작가는 현대사회 모습에서 나타나는 욕망과 상징을 다양한 이미지로 보여준다. 대중문화의 상징처럼 읽히는 캐릭터들인 미키마우스나 피노키오 등의 소재들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체성과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보여주고자 한다.

문희영 예술공간 집 대표는 "작가별 작품세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와 발전 방향을 모색보고자 하는 자리에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지역미술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기를 바라며 작가와 갤러리가 함께 더욱 발전적인 지점들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62-233-3342

김은택 作 빛의 흐름

백상옥 作 休_Friend

서영기 作 그들의 냄새

진 허 作 결혼사 애정법

한동훈 作 이상한 풍경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