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포스트코로나 생존전략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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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무안국제공항, 포스트코로나 생존전략 고민해야"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박사|| "새만금공항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 중요"
  • 입력 : 2020. 10.06(화) 17:17
  • 김진영 기자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선임연구원.
"무안공항의 위기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다. 지금 당장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해야 한다."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박사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당면한 위기보다 코로나19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북 새만금에 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서남권 공항의 수요 분산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조상필 박사는 "코로나19는 단기적 악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무안공항의 활성화는 국제선의 노선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잃어버린 노선을 다시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에서 갖지 못한 독점적 노선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의 의미한다"고 했다.

조 박사는 "전북 새만금공항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무안공항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일본, 중국 위주 노선에서 탈피해 해외 주요 도시를 연계하는 노선을 확충하고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극동 지역 국제노선을 개발·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조 박사는 "차별화된 노선 확보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항공사가 어느 지방공항에 취항을 결정하면 이용객 확보 문제로 자연스레 인근 공항에 대한 선점 효과가 발생한다"며 "다른 항공사에서 아직 취항하지 않은 신규 노선 확보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한 생존전략 마련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박사는 "코로나19로 여객선 운항이 어려운 현시점에서는 화물 비행기를 적극적으로 취항해 대응해야 한다"며 "최근 목적지 없이 비행하다 되돌아오는 '가짜여행' 패키지 등 이색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이같은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