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 서여운·최지운 |
시즌 2에는 투표를 한 후의 보람과 뿌듯함을 표현하는 “투표 완료! 내가 대한민국을 움직였다”, “투표 마친 내가 이 시대의 챔피언” 등을 새롭게 제작했다.
앞서 전남일보는 5월 29일자 1면에 투표 인증용지를 처음 선보였다. “세상이 안 변해? 그러니까 투표해”,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그래서 투표했어”, “투표 안 한 사람, 나에게 연락도 하지마” 등 재치 있는 문구와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일러스트 9종으로 구성된 이 지면은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전투표일인 지난달 29일, 유권자들은 전남일보 인증용지에 기표 도장을 찍고 투표 인증 사진을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리며 “이런 신문은 처음 본다”, “굿즈급 디자인”, “감다살(감 다 살아있네)”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게시글은 SNS에서 20만 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리트윗과 공유 수는 1만 건을 넘겼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사전투표 당일 전남대학교 사전투표소에서 전남일보 인증용지를 활용해 학생들과 함께 인증 사진을 찍어 관심을 모았다.
최근 SNS에서는 투표 인증샷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다. 기표소를 배경으로 한 전통적인 인증샷뿐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꾸민 인증 이미지, 독특한 피켓이나 소품을 활용한 사진 등이 다채롭게 올라오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는 투표 참여를 개성 있게 표현하고, 그 의미를 주변과 공유하려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전남일보가 제공한 투표 인증용지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 맞물리며 유권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시각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일보의 투표 인증용지는 전남일보 홈페이지에서 PDF 파일로도 제공돼 누구나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 용지에 투표한 뒤, 인증 용지의 한글 모음 ‘ㅇ’자가 비어 있는 곳에 기표를 해서 단어를 완성시키면 된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