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율포해양복합센터’ 설계 보완… "혁신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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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율포해양복합센터’ 설계 보완… "혁신적 공간"
2026년 완공… ‘해양레저’ 명소
실내 서핑 등 공간 효율 극대화
국내서 가장 싶은 다이빙 시설
“관광객이 사계절 찾는 곳 육성”
  • 입력 : 2025. 04.08(화) 14:15
  • 보성=양종수 기자
보성군이 ‘율포해양복합센터’ 설계 변경을 통해 대한민국 해양레저 랜드마크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율포해양복합센터 조감도. 보성군 제공
보성군이 ‘율포해양복합센터’의 설계를 보완하며 대한민국 남해안 해양레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혁신적인 공간 구성과 효율적 설계를 통해 사계절 내내 활기를 띠는 해양레저 명소로 완성시킨다는 계획이다.

8일 보성군에 따르면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보성군 회천면 율포관광지 내에 총사업비 484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대규모 해양레저시설로,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군은 당초 설계에 공간 활용 극대화와 기후 변화 대응 구조 보완을 추가해 지속 가능한 해양관광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설계 변경으로 총면적 9046.62㎡(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는 유지되지만, 최고층이 기존 4층에서 5층으로 늘어나 용적률이 확대되고 공간 배치 효율도 개선됐다.

특히 서핑과 다이빙 중심의 해양스포츠 시설을 강화하고, MZ세대를 겨냥한 감각적인 휴게 및 체험 공간도 대폭 확충됐다.

기존 1층 야외 풀장을 없애고 실내 서핑장을 3개 라인으로 확대해 폭을 12m까지 넓혔으며, 이를 통해 동시 수용 인원을 크게 늘렸다. 또 지하층에 있던 기계·전기실을 지상으로 이전해 해안가 인접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하수위 상승 및 해일 피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한편, 유지관리 효율도 높였다.

서핑 관람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도 개선됐다. 기존 2층의 실내 물놀이장은 3층으로 변경되며, ‘다목적 휴게 카페 공간’으로 조성돼 서핑과 다이빙을 관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복합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4층에는 수중 스튜디오와 북카페가 마련돼 해양레저와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입체적 체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단순한 해양레저시설을 넘어 사계절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군은 율포프롬나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사계절 이용 가능한 야외광장을 조성하고 버스킹 공연장과 불멍 공간 등 이색 콘텐츠를 추가,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시설은 5층에 들어설 다이빙 풀이다. 수심 41.5m(34m×13m)에 달하는 다이빙 풀은 국내에서 가장 깊은 규모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문 다이빙 전용 공간으로 설계됐다.

또 다이빙 라운지와 연계된 전문 교육·체험 시스템이 함께 운영되며, 장비 보관실, 교육장, 잠영 공간 등 부대시설도 함께 마련돼 국내외 다이버에게 최상의 훈련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율포해양복합센터는 대한민국 남해안 해양레저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공간 활용도와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객이 사계절 내내 찾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성=양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