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은 산동면에 생활밀착형 숲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구례군 제공 |
군은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도시 숲을 조성하기 위해 산림청 생활권역 실외정원 공모사업을 신청, 지난해 생활밀착형 숲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국비 2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5억원을 들여 다목적체육관 주변(산동면 원촌리 31번지 일원)에 5000㎡ 규모의 숲을 조성해 최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숲에는 구례 산동면 산수유마을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산수유나무를 군락 식재하고, 붉은 산수유 열매를 연상케 하는 홍단풍, 자엽자두, 홍가시 등 교목과 관목류를 혼용 식재했다.
수목 주변에는 수국, 버들마편초, 패랭이 등 여름에 꽃을 볼 수 있는 초화류를 식재하고 쉼터 광장 중심에는 팽나무를 심어 그늘을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게 했다. 또 화단 구조물을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산책길의 경우 숲을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황톳길로 포장해 휴식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주민 친화 공간을 연출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권 내에 특색있는 주민 친화적인 숲을 조성했다”며 “도시 숲을 잘 가꾸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경관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례=김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