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가지고 있다. |
인물 하나를 뽑자고 했더니 이무기를 뽑아놓으니
나라도 아닌 나라가 되었다.
술 취한 정신으로 이 나라를 주무르려다가 안 되니
내란을 일으킨 것을 온 국민이 생방송으로 지켜보았는데도
적법한 통치행위라 우겨대면서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거기다가 내란 동조와 방조 집단의 행태가 가관이다 보니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참으로 창피하다.
나라가 망가지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
이 나라의 국민인 것이 창피한 것이다.
절반에 이르는 우리 국민 스스로가 이무기를 숭배하면서
자초하지 않았던가.
나라가 이렇게 망가지면 결국 새 나라를 열면 되지만,
그 안에 우리가 겪은 상처의 고통은 어쩔 것인가.
너도나도 울화통에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장사도 안되고, 여행도 떠나지 못하고, 일궈놓은 국격과
K-문화도 무너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온 국민을 울리는 참사도 일어나고…….
내란을 진행 중인 우두머리를 눈앞에 두고도 한 달이 넘도록
체포하지 못하고 있어 공권력이 말이 아니게 되었다.
재시도 하겠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이제와 새삼스럽게 그 죄를 열거하고 말 것도 없다.
지금도 망국으로 치닫는 불순 세력을 준동하는 현행범인데도
그놈의 법과 원칙, 그리고 민주주의…….
그것도 좋지만 뭔가 좀 잘못되지 않았을까 하는 울분이 있다.
이 나라에서는 ‘법 위에 때법이 있다’는 말이 돌고 있는데,
그 때법을 동원한 법꾸라지들의 농간을 언제까지 받아주고 있으려나.
국민의 분노는 곧 천심이다.
무얼 얻어먹겠다고 어린 자식들까지 데리고 거리로 나서고 있겠는가.
이 와중에 그 만고의 역적들도 그들이 천심이라 호도하니
지나가는 개들도 웃는다.
상식도 저버린 내란 동조 세력이 현혹하려 들지만,
자식들 앞에서, 역사 앞에서 더 이상의 추태를 부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미 망가져서 보잘것없게 되었지만,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의 끈은
남겨야 하지 않겠는가.
이 몸은 수양이 부족해서인지 끓어오르는 울분을 다스리지 못하고
지금 자리를 보존하고 누워 비몽사몽이다.
옛 양식 있는 선비와 애국지사들의 꾸짖음이 들려온다.
옛 양식 있는 선비와 애국지사들의 꾸짖음이 들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