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노관규 순천시장>“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축… 새로운 세상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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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노관규 순천시장>“문화·우주·바이오 3대 경제축… 새로운 세상 열 것”
‘경제 활성화’ 새해 시정 핵심 전략
웹툰·애니 클러스터 ‘문화산업 메카’
방산·로봇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승주읍 등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 입력 : 2025. 01.02(목) 18:19
  • 순천=배서준 기자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순천의 올해 가장 큰 핵심적인 전략은 경제 활성화입니다. 문화산업, 우주·방산, 바이오산업을 3대 경제축으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어가겠습니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2025년 을사년을 맞아 지역 민생안정과 도시 미래 준비를 위한 올해 시정 핵심 전략으로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노 시장은 “지난 정원박람회는 국민 5명 중 1명, 자그마치 1000만명이 방문했다. 성공적으로 치러낸 정원박람회는 정부나 기업을 설득하는 데 굉장히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했고, 동천 국가하천 승격, 경전선 등 쉽지 않은 현안들을 잘 풀어낼 수 있었다”며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단장한 국가정원을 지역경제를 이끄는 디딤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꼽은 ‘3대 경제축’ 중 먼저 올해 원도심과 국가정원 습지센터에 조성할 웹툰·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통해 세계 최고 도시와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의 메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적 웹툰기업 케나즈와 프랑스 합작기업 오노코리아가 순천으로 법인 이전 등기를 마친 바 있다.

또 우주항공·방산 등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오는 3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단 조립장 완공, 내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 제작 등을 중심으로 순천에서 우주산업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노 시장은 “방산, 로봇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함께 키워나가겠다”며 “우주·방산산업은 도시 간 연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흥, 사천, 대전 등과 함께 경쟁이 아닌 협업과 협력의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미래 경제 영역도 그려나갈 예정이다. 순천시는 승주읍 일원에 620억원을 투입, 그린바이오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

노 시장은 “AI 기반 자율재배 스마트팜을 통해 의약품과 우주·미래식품 등의 원료가 되는 농작물을 키울 것”이라며 “이미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들이 순천을 주목하고 있다. 오는 5월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 신청 등 남해안 바이오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변화할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한 모든 예산이 이미 확보돼 있고 전략도 완성 단계에 있다”며 “또 지난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도 최종 지정됨에 따라 기업이 정착할 기회발전특구, 인재를 키워낼 교육발전특구, 시민의 삶의 질을 가장 높여줄 문화특구까지 전국에서 부러워하는 최초의 3대 특구 도시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노 시장은 이와 같은 ‘3대 경제축’을 다지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정책도 펼칠 예정이다.

먼저 1220억원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등 새해부터 예산의 80%를 집행해 지역 골목상권 등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어 출생수당을 신설, 1세부터 매월 20만원을 시범 지원하고 출생아 1인당 100만원의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한다. 전남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과 AI앰뷸런스를 확대, 필수의료지원재단 중심의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완성도 약속했다. 고령인구를 위한 북부복지타운을 시작으로 무료 시내버스, 경로당 활동비 등 정책도 모색한다.

연향들 도시개발과 국가해양정원 조성, 기초 지자체 최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 등을 통해 도시 위상도 한 번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 시장은 “변화를 두려워하면 뒤처질 수밖에 없고, 구시대적인 생각을 벗어나지 않으면 과거 문제만 해결하는 데 머물게 된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으로 세계에 내놓고 자랑할 만한 순천을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노관규 순천시장이 프랑스 안시에서 프랑스 콘텐츠기업 ‘오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지난해 2월 노관규 순천시장이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에 참석했다. 순천시 제공
지난해 12월26일 순천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순천시 제공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