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공사 현장 화재 "5·18자료 피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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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옛 전남도청 공사 현장 화재 "5·18자료 피해 없다"
  • 입력 : 2025. 01.04(토) 11:44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4일 오전 8시41분께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복원 공사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독자 제공
광주 옛 전남도청 경찰국 원형 복원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내부에 있던 5·18민주화운동 복원 자료는 소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1분께 원형 복원공사 중인 광주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3층 규모 경찰국 복원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30여분 만에 모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3층 내 단열재가 타거나 그을리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5·18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의 복원 관련 자료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복원추진단은 기존 3층 철제 구조물들을 떼어내거나 덧붙이는 보강 공사로 원형을 복원, 복원된 경찰국 1·2층은 5·18구술 채록 영상 전시관으로 만들 예정이지만, 이날 불이 난 3층은 층고가 약 2m로 낮아 자료보관실과 회의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상된 바 있다.

이날 불은 철제 구조물인 H빔 용접 작업 중 튄 불꽃이 오래된 단열재에 옮겨붙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복원추진단은 정확한 화재 조사 등을 마친 뒤 불에 탄 단열재를 철거하고 철제구조물 보강 공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옛전남도청복원추진복원사업 전시설계 및 제작 설치 사업은 13만9506㎡일대 6개 동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준공은 오는 9월로, 40%가량 공정이 진행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