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 고흥군 제공 |
5일 공영민 고흥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와 드론·UAM 중심도시 구축 등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 비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을 완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먼저 지난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의 핵심인 46만평 규모의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면제사업 확정과 민간 발사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건립사업 예타 면제 등에 따라 국가산업단지 조기 착공 및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공 군수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우주발사체 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구축하고 입주기업 수요 맞춤 인력양성을 위한 우주산업 지·산·학·연 캠퍼스를 조성해 국가산단 입주기업 인력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드론·UAM 중심도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대한항공·현대자동차·SK텔레콤 등 국내외 대기업이 참여하는 사람을 태우는 드론(UAM) 1단계 개활지 실증사업을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하고 ‘고흥형 UAM 관광항로’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해안 관광벨트를 오가는 드론택시를 관광 상품화한다는 전략이다.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으로 미래 농수축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공 군수는 “미래 농수축산업은 기존과는 다르게 정보통신기술과 사물인터넷 등을 결합해 높은 생산성과 경쟁력을 지닌스마트팜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시설원예 중심인 10만평 규모의 기존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더해 스마트 축산 ICT 한우 시범단지, 친환경 수산양식단지, 스마트 원예단지 등 첨단 농수축산업 단지를 집적화해 60~70만평 규모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혁신밸리를 확대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또 고속도로, 고속철도, 국가산단 연계도로 4차선 확·포장 등 3대 교통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고흥군은 광주에서 고흥읍까지 53㎞의 직선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해 고흥역과 녹동역을 건설하는 고속철도 구축사업을 올해 정부 계획에 반영시켜 광역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고흥읍과 나로우주센터를 연결하는 31.7㎞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연계도로 역시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 4차선으로 확·포장, ‘고흥 3대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 전략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고흥의 변화·발전에 기폭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먼저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와 사회활동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노인 전담 주치의제, 대상포진, 독감 등 무료 예방접종, 경로시설 환경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어 출생 수당과 영유아 보육료, 아동수당과 부모 급여, 초중고 입학축하금 등을 지원해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출산·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성을 강화한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고흥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높이고 발행을 확대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비용 지원, 전남신용보증재단 출연금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활동도 도모한다. 전통시장 노후시설을 지속 개선하고, 고흥전통시장 숯불 생선구이 전문식당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흥 관광의 핵심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공 군수는 “고흥군 해역에 4GW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과 태양광 개발 등으로 전 군민에 에너지 연금 지급을추진하겠다”며 “해양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동신항 스마트물류센터와 고흥 수산식품 가공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동강특화농공단지 조기 완공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심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