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가 4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
4일 고준 신임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 2층을 찾아 호텔 경품행사를 연 것에 대해 “이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으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고 대표이사와 호텔 총지배인,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날 유족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 뒤 “우선 희생자 179명과 부상자 2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며 “정례적인 종무식이지만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 행사와 보도된 모든 내용은 사실이다. 그래서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그룹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애경그룹이 소유한 경기도 수원의 모 호텔은 참사 이틀 후인 지난해 12월31일 호텔 내부에서 종무식을 갖고 경품 뽑기 행사와 성과급 지급을 언급하는 등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일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