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폭설 예보…"제주항공 참사 현장보존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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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 폭설 예보…"제주항공 참사 현장보존 만전"
  • 입력 : 2025. 01.06(월) 18:49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이번주 광주·전남지역에 최대 20㎝에 달하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당국은 사고현장 훼손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7일 새벽 전남 북부 서해안에서 시작된 눈이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돼 1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눈은 강하게 내리다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것을 반복, 장기간 지속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9일까지 최대 20㎝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이 위치한 전남 서해안 지역에는 10일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기간동안 강한 바람과 함께 영하권의 한파도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한기가 남하하는 7일부터 점차 내림세를 보이다 일부지역에서 9~10일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이에 따라 참사 현장의 보존 대책과 함께 원활한 조사 진행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를 오는 14일 오전 5시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희생자 유해 수습과 유류품 수색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이곳 일대를 사고조사 현장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지난해 12월29일 사고 직후 이 공항 활주로를 이달 1일까지 폐쇄하기로 했다가 7일 오전 5시까지로 한 차례 연장했던 바 있다.

잔해 수습과 조사를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습당국은 이날 무안에 내린 비로 인한 현장 훼손을 막기 위해 방수포를 덮어두는 등 보존 조치를 취했다.

수습당국은 사고현장이 악천후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많은 양의 적설이 예보됨에 따라, 현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방수포 등으로 조치해놓은 상황”이라며 “기상상황 등의 변화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고려하는 등 사고현장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