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드래곤즈가 공격수 정지용(왼쪽부터)과 수비수 구현준, 김경재, 정강민, 골키퍼 이준을 영입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
전남드래곤즈는 공격수 정지용과 수비수 구현준, 김경재, 정강민, 골키퍼 이준을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김 감독은 고태원과 유지하,장순혁, 홍석현 등을 잔류시킨데 이어 구현준과 김경재, 정강민까지 품으며 수비진 재구성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광주FC에서 전남드래곤즈로 대거 이동이 발생한 것이다. 지난해 광주FC 소속으로 K리그1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활약한 정지용과 김경재, 이준은 동시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정지용은 빠른 발을 활용한 민첩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속이는 능력이 돋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수원공고와 동국대를 나온 그는 강원FC와 화성FC, 안산그리너스FC, 광주FC 등 1부리그에서 4부리그까지 두터운 성인 무대 경험을 쌓았고 K리그 통산 52경기에서 1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김경재는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바탕으로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 중앙 수비수다. 유성생명과학고와 아주대를 거친 그는 2016년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입성한 뒤 상주상무FC와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에서 활약했고 K리그 통산 113경기에서 1득점과 2도움을 올렸다.
이준은 민첩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골키퍼다. 창녕고와 연세대를 다닌 그는 포항스틸러스와 광주FC에 각각 세 시즌 씩 몸담으며 백업 역할을 맡았고 K리그 통산 26경기에서 일곱 차례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현준은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측면 수비수다. 동래고(부산아이파크 U-18)에서 프로에 직행한 그는 측면 수비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와 중원에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부산아이파크와 시흥시민축구단, 충북청주FC에 몸담았고 K리그 통산 141경기에서 3득점 6도움을 책임졌다.
정강민은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에 활용할 수 있는 측면 수비수다. 평택진위FC에서 프로에 직행한 그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선수로 평가받으며 대전하나시티즌과 김포FC 소속으로 15경기에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