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간 광주 평균기온 2.7도↑…‘광프리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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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간 광주 평균기온 2.7도↑…‘광프리카’ 현실로
급속한 도시화·산업발전 따라
  • 입력 : 2024. 12.02(월) 18:45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광주지역의 평균 기온이 80년만에 2.7도가 오르는 등 갈수록 더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광프리카(광주+아프리카)’가 현실화 되는 모습이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이 광주의 기후변화 85년사를 정리한 ‘기후로 바라본 광주 그리고 우리’에 따르면 1940년대 12.4도였던 광주의 기온은 2020년대 들어 2.7도가 오른 15.1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온상승의 원인은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 발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1980년대 13.2도였던 연평균 기온은 고도의 도시화가 진행된 이후인 1990년대 0.8도나 상승, 연대별 기온 상승 폭이 가장 컸다.

1940년대만 해도 전국 평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광주의 연평균 기온은 산업화에 따라 1960년대 중반 이후 큰 상승폭을 보이며 최근에는 1.5도가량 높아진 상황이다.

광주의 연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순위를 보면 1위부터 10위 중 4위인 1998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21세기 이후다.

지난 2018년에는 폭염 43일 열대야 30일을 기록하는 등 여름철 92일 중 절반가량 폭염이 이어졌고, 2023년에는 연평균 기온 15.3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가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공감하고, 기후행동 습관을 실천하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