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강풍피해 잇따라…"안전사고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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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강풍피해 잇따라…"안전사고 유의해야"
피해신고 24건 접수…조치 완료
기상청 "주말 비바람…주의당부"
  • 입력 : 2024. 11.28(목) 17:38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27일 오후 1시56분께 나주 다도면 암정리에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나주소방 제공
광주·전남에 강한 눈·비바람이 몰아친 지난 27일 지역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8일 광주·전남소방에 따르면 강풍특보가 내려진 지난 27일 광주지역에서 11건, 전남지역에서 13건의 관련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27일 오후 1시56분께 나주 다도면 암정리의 한 야산에서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가 쓰러져 산길을 막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주민 피해와 불편을 우려해 즉시 원상복구 조치했다.

같은 날 오후 5시1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도 간판이 심하게 흔들려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광주·전남 전역에 늦은 오후께 내려진 강풍특보는 28일 오전 10시께 내륙을 중심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다행히 악천후로 인한 인명피해와 교통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주말에도 광주·전남지역에 강한 눈·비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돼 안전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30일 새벽까지 광주·전남지역에는 비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남동부내륙에는 29일과 30일 양일간 1~3㎝의 눈이 예보됐고, 기온이 높은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는 5㎜가량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30일까지 광주·전남의 최저기온은 0~8도, 최고기온은 8~1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 보고 있다. 찬공기의 남하로 기압경도가 강해짐에 따라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려진 풍랑특보는 29일까지 이어져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요일인 1일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최저기온 2~8도, 최고기온 13~16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눈이 내린 지역에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빙판길과 도로살얼음이 나타날 수 있어 출퇴근 시간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