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2025나눔캠페인’ 출범식이 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려 강기정 광주시장과 5개 구청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김영기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김대삼 사회서비스원 원장 등이 사랑의 온도 올리기 점등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광주·전남 사랑의열매는 2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무안 삼향읍 전남도청 광장에서 각각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개최했다.
본래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은 캠페인 모금활동이 시작되는 매년 12월1일에 열렸으나, 올해는 1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하루 늦춘 2일 진행됐다. 매년 연말연시 17개 시·도 지회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희망나눔캠페인’은 12월1일부터 이듬해 1월31일까지 62일간 이어진다.
올해 캠페인의 슬로건은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세상을 가치있게’로 개인 기부의 가치를 강조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통해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랑의열매는 캠페인 기간 ‘사랑의 온도탑’을 통해 모금현황을 실시간으로 표기한다. 올해 광주 사랑의열매 모금 목표액은 51억2000만원, 전남은 113억9000만원으로 각 1%에 해당하는 5120만원과 1억1390만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게 된다. 광주에서는 동구 5·18민주광장에 설치된 온도탑이, 전남에서는 전남도청 광장(서부권)과 여수시청 현관(동부권)에 설치된 온도탑이 지역 주민들의 나눔 실천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날 광주와 전남 서부권에서 열린 제막식과 동시에 지역 기업·기관과 시민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광주에서는 첫 기부자로 기아오토랜드, 광주은행, 농협중앙회 광주본부가 동참했으며, 지혜숲어린이집 원아들은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전남 서부권에서는 전남도의회, NH농협은행 전남본부, 전남개발공사가 기부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했다. 3일 열리는 동부권 제막식에서는 ㈜스타테크, 여수광양항만공사, 그리고 정혜영 ‘여수언니 & 봄날엔’ 대표가 나눔에 동참할 예정이다.
광주·전남 단체장들은 이날 각 지역에서 열린 제막식에 참석해 기부와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독려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 희망의 기운이 넘칠 수 있도록 연대와 나눔의 마음을 모아 달라”며 “광주시도 지역사회와 함께 사랑의온도탑 100도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경기침체와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취약계층에게는 더더욱 지역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올해도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이 모여 온도탑이 더욱 뜨겁게 끓어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랑의열매 회장들도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에 도달해 지역 사회의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박철홍 광주 사랑의열매 회장은 “올해 연말에도 이웃의 사랑을 모아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희망 2025나눔캠페인’을 진행한다”며 “광주시민 모두의 힘을 합쳐 사랑의 온도를 뜨겁게 달궈주기를 바란다. 모인 성금이 광주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동일 전남 사랑의열매 회장도 “나눔의 온기를 확산하기 위한 ‘희망나눔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속가능한 전남이 될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희망2025나눔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기관·단체·시민은 △광주·전남 사랑의열매(062-222-3566, 061-902-6800) △방송 3사(KBS·MBC·KBC) △5개 구청 및 22개 시·군청 △읍·면·동사무소 △ARS(060-700-1213) △QR코드 등으로 기부 및 참여할 수 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