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공부 잘하는 약’은 본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치료제며, ADHD 환자가 복용 후 차분해지는 것을 보고 일반인들이 집중력 향상을 위해 오남용한 것이다.
ADHD 치료제의 주성분은 ‘메틸페니데이트’라는 마약성 물질로, 뇌에서 주의·집중력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재흡수를 억제해 환자의 각성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학생과 학부모가 이를 악용한 것이다.
하지만 ‘메틸페니데이트’는 의존성이 있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 처방이 필요하며, ADHD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복용하면 두통, 우울증, 불면증뿐 아니라 환각, 망상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처방받은 약을 인터넷이나 SNS에서 사고파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며,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공부 잘하는 약’은 모두 허위·거짓 광고에 해당할 뿐 아니라 출처가 불분명하고, 위조 의약품일 가능성이 커 구매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