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기준 의원이 남도장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
신승철 의원이 남도장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제공 |
13일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신승철(영암) 의원은 최근 남도장터 행정사무감사에서 재단법인 출범 이후 남도장터가 도의회와의 소통부재와 홍보예산의 무분별한 집행, 위탁운영 실태 등 관련 문제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신 의원은 “남도장터는 버스 랩핑광고, 아파트 승강기 광고, 프로야구장 홍보 등 정확한 홍보 대상에 대한 분석 없이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며 “심지어는 업무계획에 누락된 행사를 추진하는 등 도의회와의 소통도 없다”고 지적했다.
류기준(화순2) 의원 또한 “남도장터는 쇼핑몰의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인 ‘사회적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전남도가 과거 위탁업체를 통해 운영하다 지난 2022년 직접 재단법인으로 출범시킨 (재)남도장터는 직영화 이관 부족과 인력 부재 등으로 운영상에 어려움이 많았었다”고 짚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따른 여파도 피하지 못해 미정산액 또한 7억3000여만 원에 이르는 등 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류 의원은 “남도장터는 전남 농수축산물을 거래하는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써 농어민이 정성껏 기른 우리 농수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대표 유통 채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2026년 완전 직영체제 전환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유통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방향을 정확히 설정해 반드시 농어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야 한다”며 ‘농특산물 마케팅과 유통 분야의 중심 역할’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신 의원은 “남도장터가 초기 정착 단계인 만큼 소관 상임위와 추진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상생 발전해야 한다”며 “향후 예산 지원 및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의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재)남도장터 김경호 대표이사는 “앞으로는 중요 업무 추진시 의회와 소통하며 추진하겠다”며 “그동안의 소통 부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