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학숙, 노후화·원거리에 해마다 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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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회
“전남학숙, 노후화·원거리에 해마다 결원 증가”
김성일 “85명 결원…3년새 지속”
“광주 이전 등 대책 마련 시급”
  • 입력 : 2024. 11.11(월) 17:28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도립 전남학숙이 노후화와 원거리 등하교로 결원이 해마다 증가하는 등 3중고에 시달림에 따라 광주 이전 및 노후화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전남도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김성일(더불어민주당·해남1) 의원이 전남도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받은 ‘전남학숙 입사생 결원실태’ 자료에 따르면 전남학숙의 정원은 총 312명이나 현재 85명이 결원돼 전체 입사생은 227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은 결원도 꾸준히 늘어 지난 2022년 44명에서 2023년 65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5명으로 더 많아졌다.

김 의원은 “전남대까지 통학버스로 40분이나 소요되는 등 지리적 위치상 접근성도 떨어지는데다 노후화된 시설 개선도 시급하다”며 “광주 이전 방안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학기당 학생 부담금이 4개월 44만 원으로 저렴함에도 불구하고 매년 결원이 증가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학생 유치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영봉 전남학숙 관장은 이에 대해 “군입대, 취업, 지리적 위치를 이유로 중도 퇴사하는 학생이 많아 수시모집으로 결원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명하며 “광주 이전은 예산문제로 당장 어렵지만 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학생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화순에 위치한 전남학숙은 광주·전남의 2년제 이상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기숙사로, 최근 3년 간 입사지원 경쟁률도 평균 1.2대 1로 높지 않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