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고 이지후(왼쪽 두번째)가 10일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종목인 태권도 남자18세이하부 겨루기 -87㎏급에서 금메달을 차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시체육회 제공 |
이번 전국체전은 오는 17일까지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김해종합운동장 등 경남도 일원 7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에서 3만1205명(선수 2만1043명·임원 1만0162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9개 경기 종목(정식 47, 시범 2)에서 각 시·도의 명예를 걸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전국체전을 알리는 개회식은 ‘미래로 타오르는 불꽃’이라는 주제로 11일 오후 6시10분부터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에서는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경남도청을 출발 후 총 795㎞를 달려 온 성화가 점화된다. 5만 년 전 경남에 떨어진 운석(불꽃)과 미래 동력(우주산업)의 발화, 역사를 관통하는 경남의 이야기를 대형 LED 커튼, 영상 맵핑이 조화를 이뤄 김해종합운동장 전체 공간을 활용한 입체적 연출을 통해 대회의 시작을 성대하게 알릴 예정이다.
광주시선수단은 종합순위 10위를 목표로 검도 등 49개 종목에 1424명(선수 1081·임원 343명)이 참가한다. 전력 분석 결과 광주선수단은 금 31·은 47·동 76개 등 총 154개의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사상 첫 7관왕을 달성한 기계체조 문건영(광주체고 3)이 이번 체전에서 4관왕 이상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궁의 오예진(광주여대 3)도 4관왕이 예상되고 역도 81㎏의 손현호(국군체육부대)와 육상 고승환(광주시청)은 각각 3관왕이 기대된다. 조정의 김승현(광주체고 3)은 2관왕을 바라본다.
육상 100m허들의 정혜림(광주시청)은 9연패를, 육상 400m 계주의 광주시청팀(김국영·강의빈·고승환·김태효)은 4연패에 도전한다. 육상 원반던지기의 김지인(한체대 4)과 복싱 L웰터급의 한영훈(광주 동구청), 에어로빅힙합 3인조의 박민서·선정원(이상 광주체고)은 각각 3연패를 노린다. 사격 센터화이어권총의 장대규(광주시체육회)와 조정 더블스컬의 김승현·김정민(이상 광주체고 3)은 각각 2연패를 목표로 한다.
전남에서는 49개 종목에 1748명(선수 1130명·임원 618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12위를 목표로 한다. 전남선수단은 금 46·은 36·동 103개 등 총 185개 메달 확득을 예상하고 있다.
전남은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양궁 남수현(순천시청)과 사격 조영재, 육상 김장우, 근대5종 서창완(이상 국군체육부대), 복싱 임애지, 배드민턴 정나은(이상 화순군청), 펜싱 최세빈(전남도청) 등은 금메달을 노린다.
육상 이은빈(전남체고 3)과 양궁 조한이(순천여고 2)는 다관왕이 예상된다. 육상 포환던지기 정일우(여수시청)가 10연패를, 육상 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청)·우슈 산타 -56㎏ 윤웅진(전남도청)이 6연패를, 우슈 산타 -60㎏ 김민수(전남도청)·양궁 여일부 단체전의 순천시청·사격 공기권총 단체전의 전남선발팀이 3연패에 각각 도전한다.
앞서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야구소프트볼·럭비·배드민턴·태권도 등 사전경기에서 광주는 금 2개(태권도 남대부 -58㎏ 조선대 김혜규·남U18 -87㎏ 문성고 이지후), 은 3개(태권도 2·배드민턴 1개), 동 9개(태권도 8·배드민턴 1개)를 획득했다. 전남은 은 2개(태권도 1·배드민턴 1개), 동 9개(태권도 8·배드민턴 1개)를 따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