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이스피싱 40대 현금 수거책 체포...피해액 '48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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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 보이스피싱 40대 현금 수거책 체포...피해액 '4880만원'
  • 입력 : 2025. 04.11(금) 13:00
  •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광주 광산경찰서.
광주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로 약 4880만원을 가로챈 40대 현금 수거책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광산경찰는 A(40대)씨를 사기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광산구청 앞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에 속은 B씨 등 3명에게 4880만원을 가로채 조직에 전달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체포 당일 B씨를 포함해 전남 여수와 광주 북구에서 B씨 등의 현금을 수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상품권 판매 대금 수거 아르바이트인줄로만 알았다”며 혐의를 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저리 대출 광고를 보고 전화금융사기단에 전화를 걸었다. 사기단은 대출을 위해선 기존에 대출 받은 금액을 현금으로 상환해야 한다며 B씨를 속였다.

이들에게 속은 B씨는 지난 8일에 이어 9일에도 A씨에게 현금 1600만원을 전달하려고 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B씨는 112에 이를 알린 뒤 A씨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에게 B씨 등으로부터 수거한 현금 전액을 회수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