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정부 세우기 위해 힘 모아야…세대·지역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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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문재인 "민주당 정부 세우기 위해 힘 모아야…세대·지역 넓혀야"
  • 입력 : 2024. 08.18(일) 14:28
  •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당내 경쟁에서 어느 편에 섰는지는 대업 앞에 중요하지 않다”라며 “지금의 지지에 머무르지 말고 세대를 폭넓게 아우르며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받는 정당으로 더욱 확장하자”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국민과 함께 이룬 국가적 성취에 자부심을 가지고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건은 지지의 확장이다”며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 행태 단호하게 배격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은 더 확장하고 확장해서 기필코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중심에 서길 바란다”고 힘주었다.

문 전 대통령의 이러한 축사는 26년 지방선거와 27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당내 계파를 떠나 힘을 합쳐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아울러 당내 다양성을 회복해 중도층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일부 강성 지지층의 힘만으로 다가 오는 큰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서도 “당원 동지 한분 한분이 확장 주체가 돼주길 바란다”며 “더 열린 마음, 더 넓은 자세로 더 많은 국민과 함께 다시 민주당 정부를 세우는 데 온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