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탁구·유도서 값진 동메달… 배드민턴 女 복식은 동반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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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2024 파리 올림픽]탁구·유도서 값진 동메달… 배드민턴 女 복식은 동반 8강행
임종훈-신유빈, 웡춘팅-두호이켐 완파
이준환, 카스에 발뒤축후리기로 절반승
김소영-공희용 3전 전승으로 C조 1위
백하나-이소희 2승 1패 조 2위로 통과
복싱 임애지 8강·펜싱 에페 女 단체 5위
수영 접영 김민섭, 준결승서 도전 마쳐
  • 입력 : 2024. 07.31(수) 17:1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탁구 국가대표팀 임종훈(오른쪽)과 신유빈이 지난 30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두호이켐 조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공식적인 막을 올린 가운데 태극전사들이 열전 나흘 째인 30일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배드민턴과 양궁, 복싱 등 종목에서도 메달 사냥을 위해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탁구의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은 구릿빛 스매싱을 날렸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30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탁구 혼합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웡춘팅(Wong Chun Ting)-두호이켐(Doo Hoi Kem·이상 홍콩) 조를 4-0(11-5, 11-7, 11-7, 14-12)으로 완파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앞서 16강에서 당 치우(Dang Qiu)-미텔함 니나(Nina Mittelham·이상 독일) 조, 8강에서 오비디우 이오네스쿠(Ovidiu Ionescu)-베르나데트 쇠츠(Bernadette Szocs·이상 루마니아) 조를 4-0으로 연파했으나 준결승에서 왕추친(Wang Chuqin)-쑨잉사(Sun Yingsha·이상 중국) 조에 2-4로 석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임종훈-신유빈 조는 1게임부터 3게임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우위를 점했고, 4게임에서 세 차례 듀스 끝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들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탁구 메달을 합작했다. 특히 신유빈은 여자 선수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메달 주인공이 됐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팀 이준환이 지난 30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스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건 뒤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유도의 이준환(용인대)은 구릿빛 후리기에 성공했다. 이준환은 같은날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 드 마르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유도 남자 -81㎏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티아스 카스(Matthias Casse·벨기에)와 연장 접전 끝에 발뒤축후리기로 절반승을 따냈다.

이준환은 앞서 32강에서 아츠라프 무티(Achraf Moutii·모로코)에 절반승, 16강에서 사기 무키(Sagi Muki·이스라엘)에 한판승, 8강에서 샤로피딘 볼타보에프(Sharofiddin Boltaboev·우즈베키스탄)에 한판승을 거두며 순항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타토 그리갈라쉬빌리(Tato Grigalashvili·조지아)에게 연장 끝에 안오금띄기를 허용하며 절반패를 당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했고,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 도전을 노리게 됐다.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김소영(오른쪽)과 공희용이 지난 30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마츠야마 나미-시다 지하루 조를 꺾고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얼싸안고 있다. AP/뉴시스
배드민턴에서는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와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나란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에서 한국 선수단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 있는 대진으로 8강은 다음 달 1일 오전 시작된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같은날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서 열린 이번 대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마츠야마 나미(Nami Matsuyama)-시다 지하루(Chiharu Shida·이상 일본) 조를 2-0(24-22, 26-24)으로 꺾고 3전 전승,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이어 백하나-이소희 조는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종골판 키티타라쿨(Jongkolphan Kititharakul)-라윈다 프라종자이(Rawinda Prajongjai·이상 태국) 조를 2-0(21-9, 21-12)으로 완파하고 2승 1패, 조 2위에 올랐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김우진이 지난 30일(현지 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식 32강에서 린쯔샹을 상대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은 16강에 안착했다. 김우진은 같은날 오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양궁 남자 단식 64강에서 이스라엘 마다예(Israel Madaye·차드)를 6-0(29-26, 29-15, 30-25), 32강에서 린쯔샹(Lin Zih-Siang·대만)을 6-0(30-27, 29-28, 30-26)으로 연파했다.

복싱의 임애지(화순군청)도 8강에 올랐다. 임애지는 같은날 오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노르에서 열린 이번 대회 복싱 여자 54㎏급(플라이급) 16강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드 헤수스 샤가스(Tatiana Regina De Jesus Chagas·브라질)를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뒀다.

펜싱 에페 단체전에 나선 최인정(계룡시청)과 강영미(광주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 송세라(부산시청)은 노메달의 아쉬움 속에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지난 30일 오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 펜싱 에페 여자 단체전 8강에서 프랑스에 31-37로 무릎을 꿇었다.

8강에서 탈락하며 5~8위 결정전으로 향한 한국은 미국을 45-39로 꺾고 5~6위 결정전에 진출했고, 우크라이나를 45-38로 물리치며 5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 유종의 미를 거뒀다.

수영 접영에 출전한 여수 출신 김민섭(독도스포츠단)은 비록 결승 진출은 좌절됐으나 한국 수영의 새역사를 썼다. 김민섭은 같은날 오후 프랑스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대회 수영 경영 남자 접영 200m 준결승 2조에서 1분55초22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준결승은 2개 조의 기록을 합산해 상위 8명에게 결승 티켓이 주어지는 방식으로 김민섭은 전체 13위를 기록해 대회를 마치게 됐다. 다만 김민섭은 한국 남자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접영 예선을 통과한 주인공이 됐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