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다큐로 만나는 윤상원과 전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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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시와 다큐로 만나는 윤상원과 전태일
18일 동명책방 다큐 상영
김해자·황규관 시담회도
  • 입력 : 2024. 06.17(월) 14:3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광주 동명책방이 오는 18일 윤상원과 전태일의 삶을 다룬 MBC 다큐 ‘두개의 일기’를 상영한다.
광주 동명책방은 윤상원·전태일의 생애를 담은 MBC 다큐멘터리 ‘두 열사의 삶의 기록, 두개의 일기’를 오는 18일 오후 7시에 상영한다. 시집 ‘니들의 시간’으로 2024 오월문학상을 수상한 김해자 시인과 전태일 기림 시집 ‘나비가 된 불꽃’에 필진으로 참여한 황규관 시인을 초청해 시담회도 연다.

광주와 대구 서로 다른 두 지역에서 태어나 노동자의 삶을 대변한 윤상원과 전태일의 삶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두 열사는 배움에 대해 열망하고, 사회 모순에 대해 고민했으며, 차별 없는 세상을 꿈꿨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민중에 대한 참다운 사랑으로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시담회를 여는 김해자, 황규관 두 시인은 시집 이야기와 함께 노동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한다. 특별 손님으로 조선남 전태일문학상 수상 시인이자 (사)전태일의친구들 이사로 전태일 옛집 공사 현장총괄을 맡고 있는 조선남 시인도 출연한다. 지난 10년동안 시민모금을 통해 전태일 옛집을 매입하고, 기념관으로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전태일의친구들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7월 26일에는 (준)광주전남노동안전지킴이와 경향신문아 공동기획으로 출간한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북토크와 현장노동자들의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행사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010-4624-7753)로 문의.

동명책방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기억하고 이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문화예술 분야에도 큰 영향을 끼친 인물들의 삶을 되새기고 그들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5·18기념재단 발족 30주년을 기념하는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된다. 광주 ‘동명책방’과 대구 ‘(사)전태일의 친구들’이 공동 기획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