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시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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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시체계 강화
시·자치구별 비상방역체계 운영
6∼8월에 집중…예방수칙 당부
  • 입력 : 2024. 06.17(월) 11:28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광주시는 최근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생이 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장관감염증(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비브리오패혈증 등을 말한다.

광주지역의 최근 3년간(2021~2023년) 평균 폭염일수는 17.6일로, 30년(1991~2020년) 평균 폭염일수 15.6일보다 증가함에 따라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중 주로 발생하는 장관감염증(살모넬라, 캄필로박터, 장병원성대장균)의 2023년 광주지역 발생 현황을 보면 총 493건이 신고됐고, 이 중 239건(48%)은 주로 6~8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전국적으로도 총 8650건 중 6~8월에 4004건(46%) 발생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대응을 위해 시·자치구별 비상방역체계를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 오전 9시~밤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으면 음식 준비나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칼·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고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손옥수 복지건강국장은 “최근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이 증가한 만큼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