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총선 후보 등록>최고령 82세·최연소 28세…당 대표 출신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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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남일보]총선 후보 등록>최고령 82세·최연소 28세…당 대표 출신 3명
●광주·전남 총선 이색 후보자
1942년생 김천식·박지원 눈길
여수시을 여찬 만 28세로 출마
배우·조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
이낙연·이정현·송영길 ‘당대표’
  • 입력 : 2024. 03.24(일) 18:23
  •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
경기도 여주시 한 유세차량 제작업체에서 직원들이 각 정당 후보들의 선거유세 홍보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후보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 자정까지 유세 차량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수 있다. 뉴시스
4·10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이색 출마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80대 최고령과 20대 최연소 후보부터 연극배우·조리사·택배 노동자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 뛰어들었다. 또 당 대표 출신과 옥중출마 후보 등 중량급 정치인들도 관심을 끈다.

24일 광주·전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 36명, 전남 36명 등 총 72명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중 80대는 2명, 20대는 1명으로, 지역 후보자 중 최고령, 최연소 후보로 기록됐다.

80세 이상 최고령 후보의 경우 2명 모두 1942년생으로, 광주 서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기독당의 김천식(1942년 1월3일 출생) 후보와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1942년 6월5일 출생) 후보다.

6명의 후보가 등록한 서구을의 경우 광주 8개 선거구 중 후보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군소정당 출신인 최고령 김 후보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 9단’, ‘DJ의 영원한 비서실장’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는 박 후보는 최고령 후보 외에도 광주·전남 유일의 5선 국회의원 도전자 타이틀을 갖고 있다. 특히 박 후보가 맞대결을 펼칠 국민의힘 곽봉근 후보도 1945년생, 만 79세의 고령으로 ‘올드보이’ 후보간 경쟁이 주목된다.

광주·전남 최연소는 1995년 출생, 만 28세로 여수시을에 출마한 진보당의 여찬 후보다. 여 후보는 지역 출마자 중 유일한 20대다. 1942년생 최고령 후보들과의 나이 차는 무려 53년이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후보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지역 최연소 후보이기도 개혁신당 장도국(1990년 10월9일 출생) 후보는 동구남구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개혁신당 청년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장 후보는 지역 연극계와 영화계에서 꾸준히 활동해 온 전문배우다. 서구을에 등록한 진보당의 김해정 후보는 직업란에 ‘송정서초등학교 조리사’, 북구을의 윤민호 후보는 ‘택배 노동자’를 기입했다. 특히 진보당 광주시당의 경우 북구을을 ‘전략구’로 지정하고 윤 후보에게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본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된다.

당 대표 출신 후보들도 관심을 모은다.

광산을에서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이자 새로운미래 대표가 6선 고지를 노리고 있으며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서는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 옷을 입고 4선에 도전한다. 구속 상태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해 ‘옥중 출마’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서구갑에서 6선을 노리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의 옥중 출마는 지난 17대 총선의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20대 총선의 강운태 전 광주시장에 이어 송 대표가 3번째다.
곽지혜 기자·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