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 |
광주 광산경찰은 불법 개조된 자동차와 이륜차를 몰면서 폭주 행각을 벌인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무면허운전·공동위험행위 등)로 10대~20대 총 28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인 17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광주 광산구 수완동 임방울대로와 북구 광주역 일대에서 무리를 지어 굉음을 내며 도로를 질주하며 위협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폭주족 일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범행을 모의한 뒤 17일 늦은 오후에 만나 폭주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는 음주운전 또는 무면허 운전을 하다 중앙선 침범으로 다른 운전자를 위협하기도 했다.
경찰은 5·18 전야 폭주를 주도한 이들이 이달 8일 새벽 시간대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 일원에서 곡예 질주를 벌였던 무리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배달 기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SNS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이를 토대로 폭주족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폭주 공모자를 선별할 예정이다.
광산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운전자와 시민에게 위협을 주는 폭주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